"푸른 감귤도 맛좋아요" .. 농수산물공사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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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17일 '푸르스름한 귤'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귤은 푸른색에서 노란색으로 착색되는 정도가 70% 가량이면 수확하며 이 때부터는 당도나 맛에서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푸른색이 남은 귤을 덜 익은 것으로 잘못 알고 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귤 산지에서는 아세틸린 카바이드 등 화학물질로 귤을 노란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다.
화학물질을 이용한 착색으로 유통기한이 5∼7일 정도 줄어들고 ㎏당 9원씩 연간 60억원의 비용이 추가돼 생산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인체에 무해한지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허신행 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로 잡아야 감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푸르스름한 귤이 많이 소비되도록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