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도시바와 앞으로 7년간 반도체와 관련한 모든 기술을 공유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4월 일본 도시바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를 특허권 침해 혐의로 제소하면서 생겼던 마찰이 해소됐다"며 "양사간 포괄적 제휴가 다시 연장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중국 쑤저우시 공업원구 내에 '삼성전자쑤저우LCD'를 설립하고 6백34억원을 들여 TFT-LCD 모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주요 컴퓨터 및 모니터 업체가 중국으로 생산 거점을 잇따라 이전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