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주택은 임대수익형 부동산상품이다. 특히 소형평형은 실제 거주보다 임대를 놓기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 절차도 간단하고 조금만 신경쓰면 투자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원룸이 무조건 돈다발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다. 치밀한 사업성 분석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예상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황우경씨(51세)는 원룸주택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은행원이던 남편이 퇴직하자 생계수단 찾기가 막막했다. 생각끝에 임대사업을 계획했으나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소형평형 임대주택에 과연 수익이 있을까하는 우려가 앞섰다. 요즘은 원룸도 감각과 독창성 등으로 무장하지않으면 외면받기 쉽상이란 주변의 지적도 부담스러웠다. 황씨 부부는 전문업체인 LG데코빌에 임대주택의 내외장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내친김에 대치동의 노후빌라를 사들였다. 테헤란밸리로 일컬어지는 업무밀집지역의 전문직 종사자나 비즈니스맨,외국인 등을 임대대상으로 정했기때문이다. LG데코빌은 잠재고객의 특성을 감안,주변의 일반 다세대와는 차별화된 깔끔함 고급스러움 쾌적함 편리함 등을 인테리어 컨셉트로 정했다. 공사후 노후빌라는 1백24평의 5층짜리 새건물로 탈바꿈됐다. 황씨 빌라는 주변 다세대주택과의 강한 차별화를 위해 특히 주출입문을 강조했다. 주현관은 화강석 월넛 무늬목 천연대리석 등을 사용,호텔의 로비처럼 고급스럽게 꾸몄다. 황씨 가족이 거주하는 최상층을 빼고 10~12평형짜리 원룸 8가구는 화이트 톤의 밝은 분위기로 설계됐다. 주인집은 월넛 컬러를 사용,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시공했다. 원룸에는 가전제품과 식탁 등을 빌트인으로 시공,공간효율을 높였다. 침대나 쇼파 등의 가구도 모두 갖췄다. 외부 입면엔 따뜻한 느낌의 목재와 스테인레스스틸,장식용 조명 등을 사용했다. "노블하우스"란 이름의 사인까지 모던과 내추럴 분위기로 디자인,기존 다세대 주택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임대는 대성공이었다. 공사후 한달안에 8가구 모두 임대가 끝났다. 입주자들이 몸만 들어와 살수 있도록 실내 편의시설을 꾸민데다 실내를 호텔처럼 고급화한게 수요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은 비결이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도움말 : LG데코빌 (02)3489-7397(www.lgdecov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