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의 여파로 지난 7월에서 연기됐던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대상 지분의 해외매각이 10월중 추진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대상 잔여지분(13.8%, 2,633만6,000주)을 주식예탁증서(DR)로 발행, 해외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다. 오는 26일부터 해외로드쇼를 진행, 10월 9일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종안 재경부 재정자금과장은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10월초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이라크 전쟁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될 우려가 있어 매각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월 중순이후 LG카드(4억달러), 저팬 토바코(20억달러), 차이나텔레콤(20억달러) 등 국내외 다른 기업의 해외주식 발행과 겹칠 가능성도 고려됐다. 한편 최근 담배인삼공사는 주가안정을 위해 지난 17일 100만주의 추가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으며 예금보험공사 보유물량(5%, 9,549만주)에 대한 자사주 취득·소각에 나선 바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