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11원선으로 몸을 조금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에서 지지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반락, 달러되팔기(롱스탑)를 유도했다. 달러/엔의 추가 등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상 한 쪽으로 크게 몰리지 않아 1,210원은 대체로 지켜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7.40원 내린 1,2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211.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낙폭을 키워 1시 41분경 1,210.80원까지 밀린 뒤 1,211원선으로 재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영향을 가할만한 요인이 별로 없다"며 "기준율보다 환율 수준이 낮아서 네고물량이 많지 않으며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이 우세해 추가 하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틀전 급등한 갭을 메우지 못하면 추석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소한 1,208원 밑으로 내려줘야 하나 오늘 움직임도 1,210원 밑은 심리적으로 지지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85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반락폭을 확대, 122엔에서 멀어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결과, 현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3원선을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9억원, 3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