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8일 오전 11시 반세기 동안 대치해온 비무장지대(DMZ)를 잇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동시에 가졌다. 지난 98년 11월 금강산관광 사업으로 '바닷길'이 열리고 지난 2000년 6월 남북 직항공로 개설로 '하늘 길'이 개통된 이후 육로까지 뚫리게 됐다. 남측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 남방한계선 제2통문 앞과 강원도 고성군 송현리 통일전망대에서, 북측은 강원도 개성역과 강원도 온정리 금강산역에서 경의선 동해선 착공식을 각각 개최했다. 남측 경의선 착공식에는 김석수 국무총리 서리를 비롯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인사, 실향민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금강산역에서 열린 북측 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를 포함해 김용삼 철도상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개성역의 경의선 착공식에는 박창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과 장일선 국토환경보호상 등이 참석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