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은 오는 24일 설악산,26일 오대산을 시작으로 남하해 다음달 중순 이후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9월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10월 상순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여 중부이남 지역의 단풍시기는 평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는 평년보다 1∼3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서는 평년보다 1,2일 가량 단풍이 빨리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1∼6일 빨리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의 경우 금강산은 추석연휴 다음날인 오는 23일 시작돼 내달 12일쯤,설악산은 24일 나타나 내달 14일쯤에 온 산이 붉게 물들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서는 지리산이 다음달 8일 첫 단풍이 물들어 다음달 22일쯤,한라산이 다음달 15일에 시작돼 다음달 30일쯤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내장산은 다음달 19일에 물들기 시작해 11월2일에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