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18
수정2006.04.02 21:21
올들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자산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불어나면서 지난해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2002년 6월 말 현재 13개 국내 은행이 24개국에 1백1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점포의 총자산은 2백37억달러라고 밝혔다.
해외 점포의 자산은 지난해 말 2백26억달러에서 11억달러 증가,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은행들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 점포를 꾸준히 줄여왔으며 점포를 유지하는 곳에서도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부실자산을 매각,연평균 20%씩 자산을 줄여왔다.
해외 점포들은 또 올 상반기 중 1억1천만달러의 이익을 내면서 지난해의 흑자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상반기에 4천4백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을 비롯 신한 2천1백만달러,조흥과 산업이 각각 1천6백만달러씩의 흑자를 거뒀다.
반면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2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