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재테크 금리인상이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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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석 이후 연말까지 금융·주식·부동산 등 재테크 시장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수익 투자 대상을 찾아 떠도는 3백50여조원의 부동자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다음달 중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재테크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리먼 브러더스의 김규태 채권팀 차장은 "10월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는 금리 상승에 대비하면서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은 "우선 변동금리부 정기예금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이밖에 은행권의 △비과세 저축상품 △연말정산 때 세액·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 △생명보험사들이 내놓는 변액연금 보험을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추석 이후 11월까지 비수기인데다 금리마저 오르면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말과 내년 초 주택 성수기가 돌아오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비수기에 가격이 떨어지고 성수기에는 가격이 오르는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주식시장은 추석이후에도 연말까지는 크게 반등할 요인이 많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데다 금리인상이라는 악재도 기다리고 있는 탓이다.
때문에 "불투명한 가능성에 기대하기 보다는 안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투자대상 종목을 골라야 한다"(동원증권 이채원 주식운용팀장)는 게 중론이다다.
눈여겨 볼 만한 종목으론 <>고배당주 <>경기둔감 실적호전주 <>자사주 소각업체 등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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