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기미를 보이던 경희의료원 분규 사태가 임상교수협의회의 노사 합의안 수용 반대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임상교수협의회는 19일 파업 미참가 직원 1천8백5명중 1천1백24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합의안 수용여부 찬반투표를 실시,이 가운데 70.3%가 반대 의사를 보여 노사간 합의안에 반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노사합의안은 직원중 80%에 달하는 파업불참 직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음주 초 임시 교수협의회를 열어 노사합의안 반대 표결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원 경희대 총장은 이날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 양측의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파업과 관련해 유명철 의료원장이 제출한 보직사퇴서를 수리하고 당분간 의료원장을 겸직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