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 유엔의 승인을 얻어이라크에 파견될 사찰단이 17개국 출신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IAEA의 대변인은 "이집트인 1명과 아랍 태생으로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인 2명을 비롯해 17개국 출신으로 사찰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무가사찰단 복귀 허용결정에 따라 유엔의 승인이 떨어지면 IAEA와 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는 이라크에 사찰단을 파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사찰단 파견에 앞서 이라크가 무장해제 요구를 준수하지않을 경우 직면할 결과를 담은 강력한 내용의 결의안을 우선 유엔이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블릭스 UNMOVIC 위원장도 지난 19일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에 사찰단의 활동재개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사찰단 선발진이 오는 10월 중순 이라크에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이라크측과의 1차 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의 주중에 열릴 2차 회담을 통해 사찰단의 병참문제가 타결되면 선발진이 10월중 파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내 본격적인 무기사찰활동 준비는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 사이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라크 무기사찰외에 무장해제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 채택없이 사찰단을 이라크에 파견하려는 노력은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빈 dpa.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