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4~5개 종목을 집중 추천했다. 삼성SDI 현대모비스 동아제약 아세아제지 LG상사 등이 그것이다. 이들 종목은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세아제지 LG상사 등은 배당투자 유망종목이기도 하다. 대우증권과 SK증권은 삼성SDI를 추천했다. 디지털TV와 휴대전화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 회사의 CRT(브라운관)와 LCD부문의 실적이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2차전지와 PDP(벽걸이용 TV용 화면장치)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점도 호재로 분석됐다.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아세아제지는 실적호전을 겸비한 고배당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신영증권은 "올해 아세아제지의 배당률이 전년도의 8% 보다 높은 10%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지난 99년 이후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교체용 부품 수요가 올 연말부터 크게 늘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 매출액과 순이익은 4조1천35억과 4천4백5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8.4%와 45.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상사는 계열사 주식매각 및 사업부 분리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와 실적이 개선된 점이 강조됐다. 동원증권은 "LG상사의 올 매출액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지급이자 부담이 줄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라미화장품 동아창투 등 부실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한화증권은 배당투자가 유망하다는 점에서 영원무역을 추천했다. 영원무역의 올 예상 배당수익률은 6%에 이를 전망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