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나라 태국여행] 매콤...달콤...맛도 '예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국 요리는 프랑스,이태리,홍콩과 더불어 세계의 4대 요리로 꼽힌다.
태국의 요리는 매운맛,짠맛,신맛,단맛이 조화된 것이 특징으로 북쪽으로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에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에 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와 조리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왔다.
태국 고추는 맵기로 유명한데 더운 날씨에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고추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해 매운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태국 인들의 주식은 쌀이다.
안남미라고도 불리는 동남의 지역의 쌀은 알이 길쭉하고 찰기가 적어서 밥을 짓고 난 후에도 입으로 불면 쌀알들이 날아갈 정도이다.
그래서 새우나 게,돼지,쇠고기를 넣고 볶음밥(카오팟)으로 만들어 먹거나,태국 카레를 얹어 먹는 경우가 많다.
태국의 카레(깽)는 고추를 많이 넣은 아주 매운 레드카레와 코코넛밀크를 넣어 순한 맛이 나는 그린카레가 있다.
쌀로 국수(꿰떼우)도 만드는데,육수를 부어 말아먹거나,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볶아먹는다.
국물이 있는 쌀 국수는 베트남 쌀 국수와 비슷한데,남플라나 고춧가루,잘게 썬 고추를 남플라에 잰 것 등 여러 가지 소스와 양념을 추가해서 입맛에 맞추어 먹는다.
남플라는 생선을 발효시켜서 만든 소스로 태국요리 어디에나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의 멸치액젓과 비슷한 맛이 난다.
대표적인 태국 요리로는,얌 꿍과 볶음밥인 카오 팟,쏨땀이 있다.
쏨땀은 일종의 샐러드로 채친 파파야에 마른 새우와 고추,땅콩가루,라임,남빠 등을 함께 빻아서 만든 양념을 넣어먹는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인기를 끌기 시작한 수끼 역시 태국 어디서나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요리다.
향신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맑은 육수에 얇게 저민 고기나 해산물,야채 등을 넣어서 데쳐 먹는데 국물이 담백하고 건더기는 소스에 찍어 먹는다.
태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끼 전문체인점으로는 MK와 Coca가 있다.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 식당으로는 당연히 시푸드 마켓이 꼽힌다.
커다란 가재 간판이 있는 이 식당은 쑤쿰잇(Sukhumvit) 24번 가에 자리잡고 있다.
헤엄치는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곳은 주방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라차다피섹 거리의 라차다 시푸드는 현지 인이 많이 가고 값이 저렴한 해산물 전문 식당이다.
바다가재는 1kg당 6만원 선으로 태국 물가 기준으로는 비싸나 한국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저렴하다.
회를 쳐준 후 남는 뼈다귀론 그 유명한 얌 꿍을 끓여준다.
대하는 15마리 정도가 1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건장한 성인이 배터지게 먹어봐야 1인당 3만원이면 충분하다.
여성들에겐 생선탕수육이 인기.
실롬 빌리지는 방콕에서 가장 비싸고 유명한 식당으로 세계 각 국의 VIP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바닷가재를 비롯한 해산물과 파인애플 밥이 유명한 이곳에선 태국 전통음악을 연주해주며 전통 공예품 전시장도 자리하고 있다.
1인당 3-5만원선.
서울에도 태국 음식점이 인기 끌어 이태원에 있는 타이 오키드(02-792-8836)는 태국의 유명한 베이욕 호텔 그룹이 문을 연 정통 타이 레스토랑이다.
아래층에는 타이 수키(02-792-9740)가 위치하고 있다.
강남과 강북에 각각 지점이 있는 치앙마이(02-3783-0770)는 고급스런 분위기와 깔끔한 맛에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신사동의 파타야(02-515-9922)는 태국에서 데려온 조리사가 직접 요리를 한다.
글= 김수옥(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