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리눅스 PC 시장에 진출한다. 스콧 맥닐리 썬 회장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썬네크워크"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사용한 데스크톱 PC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썬의 리눅스 PC 발표는 맥닐리 회장이 지난 8월 열린 리눅스월드 기조연설을 통해 무료 OS인 리눅스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지 한달여만에 나온 것이다. 썬은 또 리눅스 월드에 맞춰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리눅스 서버를 시판한다고 발표, 처음으로 리눅스 사업에 나섰다. 선이 선보일 PC는 저가형으로 기업의 콜센터나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선은 이 제품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썬은 또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스타오피스 6.0을 전세계 약 2백40만명의 학생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억달러에 이른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