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엔 정말 골프장이 많다. 관광대국답게 전세계 관광객들을 위해 훌륭한 수준의 골프장들이 마련되어 있다. 방콕에서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푸켓까지 국제적인 프로경기를 치를 만한 골프 클럽이 즐비하다. 푸켓같은 경우, 대부분의 골프클럽이 럭셔리한 리조트와 함께 운영된다. 타이거우즈가 '내가 경험해본 최고의 필드'라고 털어놓는 골프장들도 여럿 있다. 그래서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선 '태국 간다'가 '골프 치러 간다'의 동의어가 될 정도. 그린피가 저렴하고 라운딩 간격이 넓은 것도 장점이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바다, 산을 골라가며 즐기는 맛은 각별하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태국을 스파의 중심지로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 태국은 '허벌 랩'(herbal wrap)이라 할 정도로 스파를 받는 최적지가 되었다. 독립 스파와 호텔과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스파, 자체 개발한 몇가지 테라피를 첨가하여 운영되는 스파까지 그 종류를 다 들 수 없을 정도. 방콕에서는 호텔의 스파가 우위를 찾지하지만 독립적으로 스파를 운영하는 빙 스파(Being Spa)와 팜 허벌 스파(Palm Herbal Spa)도 인기가 있다. 빙 스파는 서양과 태국 요양법을 조화시키고 있으며, 치앙마이의 가구, 아유타야의 목재바닥, 발리제 패브릭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빙 스파의 분위기가 호텔 스파보다 더 편하다. 팜 허벌 스파는 식민지시대 양식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요양법은 태국 양식, 스웨덴 양식, 아로마테라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99%의 자연오일은 태국에서 생산된 것이다. 하지만 태국 스파 여행의 최고 인기 장소는 '리조트 스파'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리조트에서 즐기는 화려한 이 스파 체험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겐 이미 친숙한 관광 코드이기도 하다. 물론, 골프 뒤에 즐기는 릴렉스한 스파와 마사지 외에도 다양한 즐거움이 기다린다. 세계 각국의 요리, 저렴한 면세쇼핑까지 일반관광과 테마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태국이야말로 '관광천국'이기 때문이다. 이유진 (객원기자) 제이슨여행사(515-6897/www.jasontrav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