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풀무원'..상반기 매출 1244억 3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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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국내최대의 생식품 업체로 외형성장이 정체된 음식료업종 가운데 보기 드물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성장주"다.
풀무원은 상반기에 1천2백4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0% 성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백37억원,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01%와 83.76%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풀무원의 영업 호조는 계속되고 있다.
7월 매출이 2백47억원을 기록,지난해 동기보다 32.5%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4%기록,전년 동기의 11%를 크게 웃돌았다.
풀무원은 8월에도 2백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류부문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마진율이 17%로 가장 높은 두부 부문의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의 실적호전은 전체 외형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포장두부.콩나물 부문의 매출이 20%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출시된 녹즙과 OEM(계란,김치,김 등) 부문도 5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원재료비가 10% 가까이 떨어진 것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수입두부 콩 등의 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말 5백84억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4백62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또 보유현금의 증가로 인해 순차입금은 3백88억원에서 2백25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초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풀무원은 현재 이와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5월경에 인적분할을 계획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증권은 풀무원이 강력한 브랜드이미지를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하고 있는 점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채널의 점포수가 2004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