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등 '강남구 빅3'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지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98%포인트 빠진 0.03%에 그쳤다. 30∼50평형대가 일제히 5천만원씩 빠진 대치동 개포우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31평형이 5억5천만∼6억1천만원을,65평형이 11억5천만∼13억원을 기록했다. 개포동 저층아파트의 가격도 조금 떨어졌다. 개포주공 1∼4단지 아파트의 20평형대 물건들이 일제히 1천만원안팎씩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동 AID차관 15평형은 1천7백50만원 하락한 4억3천만원대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도시에서도 가격하락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분당지역도 수내동 파크타운 삼익아파트 37평형이 3억3천5백만∼3억7천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1천만원 정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백석동 임광아파트 23평형,중동 사랑마을 38평형 등도 1천2백50만∼2천만원 정도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호가를 높여 부르는 매물이 간혹 눈에 띈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 집값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