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百 주가 상대적 저평가"..광주신세계 보다 매출.순이익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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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의 주가향방을 알려면 '광주신세계'와 입체비교를 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10월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제휴,사실상 '대구 신세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의 주가가 향후 '광주신세계'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22일 "대구백화점은 영업지역이 대구에 그치고 있으며 내년 롯데 대구점의 개점이 다가오면서 주가가 낮게 평가돼 왔다"며 "신세계와의 제휴로 이같은 주가할인 요인이 다소 해소되는 만큼 광주신세계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2003사업연도 양사의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추정할 경우 광주신세계의 주가는 4.7배 수준이나 대구백화점은 3.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등에서 앞선 대구백화점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
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제휴비용 등 수익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세계' 상호를 달고 영업할 대구백화점의 주가는 광주신세계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8일 신세계와 경영제휴계약을 맺고 △신세계 명칭과 로고 사용 △상품권 업무 제휴 △제휴비용으로 연간 10억원 지급 △신세계의 대구백화점 15만주 취득 등에 합의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