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 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릴린치증권 JP모건체이스 등 2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달 중 금리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절반인 11개사는 내년 3월까지도 금리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불룸버그 통신은 "4주 전 실시한 조사에서는 9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곳이 6개사에 이르렀다"며 "이같은 변화는 3분기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린치의 스탠 쉬플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매매출과 내구재주문 등의 지표가 특히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8월 소매매출이 전달보다 0.8% 증가,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계속 경제회복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FRB는 24일에 이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FOMC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