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신한지주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들은 신한지주 주식을 2백87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이 기간 중 신한지주 주가는 1만6천9백원에서 1만4천4백원으로 15% 가까이 하락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8일 7.26%(1천1백50원)가 떨어진 데 이어 19일에도 2.04%(3백원)가 하락,은행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국민은행은 18일 2.55% 떨어졌지만 19일엔 0.73% 반등했다. 한화증권 임일성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은 국내 금융주의 대표격인 국민은행의 주가를 기준으로 다른 금융주의 주가를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지난 16일 국민은행 주가가 7% 이상 빠진 데 이어 이달18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한미은행 외환은행 주가가 6∼7% 폭락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신한지주가 올 상반기 굿모닝증권을 인수하며 현금 4천억원을 사용해 올해 안에 한미은행을 추가 합병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며 "서울은행을 인수키로 한 하나은행과 비교해 볼 때 신한지주는 추가 합병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