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오엑스포] 녹십자..폐수장 활용 親환경 수족관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녹십자(대표 조응준)는 연간 매출액의 7%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 제약기업중 최고수준이다.
197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한 이래 1983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B형간염백신, 1988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백신, 1993년에는 세계 두번째로 수두백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녹십자는 C&D (Connect & Develop) 등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연구개발 전략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녹십자 종합연구소 등 자체 연구개발센터 선진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산학협력 국내외 바이오벤처와의 C&D 네트워크 국내외 전문연구기관과의 협력 등을 5대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녹십자는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라는 환경친화적 주제로 이번 바이오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35년동안 생명공학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첨단 정보통신을 결합,보건의료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건강관리기업"이란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시부스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수족관.이 수족관을 꾸미기 위해 신갈플랜트 폐수처리장의 최종 처리수와 잉어를 그대로 옮겨 왔다.
199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녹십자의 환경중시 경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주요 홍보 대상은 골다공증 치료제 "PTH" 신생혈관 억제 항암제 "그린스타틴" DNA백신 유전자치료제등이다.
이중에서 "PTH"는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급급한 기존 약물과 달리 손실된 뼈의 밀도를 회복시켜 주는 신약후보물질.현재 독일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세계적인 신약으로 판매할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전임상 등 전 개발 과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내년 하반기이후 미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7년께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스타틴"은 암의 성장과 전이에 반드시 필요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 암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녹십자는 이미 유전공학을 이용해 "그린스타틴"의 대량으로 키우고 분리정제하는 공정을 마련했다.
신규약물 전달체개발 및 기존 항암제와의 혼합요법 등도 연구중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