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이 엔화 약세라는 모멘텀을 강하게 부여받으며 개장초부터 1,220원대로 재진입했다. 지난주 말 123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과 1,220원대로 진입한 역외선물환(NDF)시장의 급등이 개장초 시장 재료로 부각됐다. 달러/엔은 일본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감 팽배로 123엔대로 성큼 올라섰다. 추가 엔화 약세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 다만 지난주 이월된 물량이나 1,220원대에서 부담감이 있음을 확인한 터라 달러/엔 상승에 일방적인 동조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시장의 초점은 무엇보다 달러/엔에 집중된 가운데 환율 등락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13.10원 오른 1,22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약세 급진전으로 3개월 최고수준에 육박, 1,223/1,225원에 마감했다. 지난 목요일보다 12.60원 높은 1,222.00원에 급등 출발한 환율은 곧 1,223.0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 21일 장중 1,225.0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1,22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가 휴장인 가운데 이 시각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123.35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지난주 말 뉴욕장에서 일본 정부의 국채 발행이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으로 급상승, 123.35엔으로 마감했다. 엔/원 환율은 원화 약세가 엔화에 비해 덜 진행된 관계로 100엔당 980원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으며 같은 시각 99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8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