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가을철을 맞아 신증후군출혈열, 쓰쓰가무시증, 랩토스피라증 발열성질환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예방요령을발표했다. 다음은 발병 원인과 예방법이다. ▲신증후군출혈열 = 한탄 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들쥐나 집쥐,실험용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1951년 이후 매년 수백명 정도의 환자가 신고되며 치명률은 7%정도,잠복기는 9∼35일(평균 약 2∼3주), 임상적으로는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어곧이어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경과되면서 전형적인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에는 5가지의 단계를 거치는데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를 거치게 되며 약 7% 정도의 사망률을나타내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지 말 것과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을 피할 것,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 것,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할 것, 가능한 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할것 등이다. 전염위험이 높은 사람(군인, 농부 등)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고 의심시 조기에치료를 받아야 한다. ▲쓰쓰가무시증 = 리케치아의 일종인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전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된다. 증상은 감염 후 보통 10일(6∼20 또는 10∼12)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여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cm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서 수일만에 상처를 형성하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쓰쓰가무시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 즉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쉬우며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성 지역의 관목 숲이나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할 것과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할 것, 밭에서 일할때에는 되도록 긴 옷을 입을 것,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목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급성발열증상이 있으면 쓰쓰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 우리나라 가을철 추수기(9∼11월경)에 농촌 지역에서 주로 들쥐 등에 의해 사람에게 매개되는 전염병으로 발병초기에는 환자 자신도 추수기 작업중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우며 균이 인체 대부분의 장기에 침범하여 위중한 합병증이 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조기 진단으로 적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쳐 간이나신장 합병증 또는 다량의 폐출혈이 동반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고 들쥐, 집쥐, 족제비,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되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며 오염지역에서 작업할 때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주로 20∼70대 활동 연령층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병할 수 있다. 갑작스런 발열(38∼40℃)과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세로 초기증세 2∼3일 경과 후 흉통, 기침, 각혈, 호흡곤란 증세, 황달 또는뇨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최근(수일 내지 2주 이내)에 오염지역에서 작업한경험이 있을 경우 렙토스피라증을 의심하고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시 손발 등에 상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장화,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가능한 한 농경지의 괸 물에는 손발을 담그거나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급적 논에 물이 마른 뒤에 벼 베기 작업을 하며 비슷한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