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0회 아시아청소년(17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에서 1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예멘과의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 1백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86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6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선축을 했던 한국은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에서 예멘의 세 번째 키커 아크람 하모드 압도의 실축으로 승기를 잡았고,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이상용(풍생고)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우승컵과 함께 페어플레이상도 받았으며 차기석은 골키퍼로는 드물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