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재료 잠잠, 1,220원 축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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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1,22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000억원에 육박했고 1,220원 밑에서 저가매수세가 지지대로 작용, 쉽게 반락을 허용하지 않는 눈치다. 한편 달러/엔의 123엔 위협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매매주문이 얇아 장중 등락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219.40∼1,221.20원의 1.80원에 불과하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나 수급상황에서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
유럽장으로 달러/엔의 이동 이후 환율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0.60원 오른 1,220.0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21.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곧 1,221.20원을 기록한 이후 차츰 반락, 2시 13분경 1,219.5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췄다.
이후 한동안 1,219원선을 거닐던 환율은 저가매수세로 2시 36분경 1,220.60원까지 도달한 뒤 달러/원 반락으로 1,220원을 놓고 시소중이다.
한 증권사의 외환관계자는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지고 역외는 조용하다"며 "오후들어 한번 밀어봤다가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늘어나자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위쪽으로 추세를 만들어가는 형편이나 중간에 조정장세도 이어져 섣부른 매매는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달러/엔 눈치를 보면서 1,2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2.97엔까지 내려선 뒤 이 시각 현재 123.00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1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95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4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