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가을大잔치] 모델.서비스.마케팅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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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던 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이 바뀌면 소비자들의 감각도 변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새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가을을 맞이한다.
IT(정보기술) 업계 역시 계절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와 신제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cdma2000 1x EV-DO 및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늘고 있으며 모바일 커머스도 생활속 서비스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EV-DO 시장 선점을 위해 영상편지 모바일영화 등 새로운 콘텐츠를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와 넷츠고를 11월 초 통합, 유.무선 인터넷 통합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KTF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확충하고 멀티미디어 방송, 사진 편집 등의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또 모바일 커머스 브랜드 '케이머스'에 적합한 휴대폰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시선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젊은층 대상인 '카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휴대폰 업체들의 가을맞이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기능이 고급화하는 추세를 감안해 경쟁적으로 고기능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외선 통신 기능을 장착, TV 리모컨처럼 버튼을 누르면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 모바일 커머스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유기EL을 장착한 컬러폰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방침이다.
유선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객만족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VDSL 보급 확대를 위해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 나가는 한편 유.무선 통합 서비스 '네스팟'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 애니웨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콤은 메트로이더넷 서비스 '보라 파워넷',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에어랜' 등 신규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PC 업체들은 노트북 PC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슬림화.고기능화 추세는 이번 가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센스Q 후속모델인 '센스T10', 소니코리아는 바이오 노트북 'PGC-GRX3LP', LGIBM은 서브 노트북 '씽크패드X' 시리즈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들 제품은 무선랜이 기본이고 지문인식 시스템 등 각종 고급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림푸스 후지필름 소니코리아 등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도 4백만 화소급 이상의 고성능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고급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가고 있다.
다음 야후코리아 네오위즈 프리챌 등 인터넷 업체 역시 가을 분위기를 살려 새롭게 홈페이지를 단장하거나 다양한 가을맞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독서 결혼 등 가을과 밀접한 주제의 이벤트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