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승리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및 이라크전 등 국제적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총선 승리 축하전화를 걸어온 블레어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이번 주 안에 만나기로 했으며 아직 회담 장소와 구체적 의제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전했다. 슈뢰더 총리는 또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해 내달 중에 만나기로 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슈뢰더 총리에게 보낸 당선 축하 서한에서 "유럽연합(EU)을 확대하고 그 기구들을 전면 개혁하기 위한 중요한 국면을 앞두고 우리 양국은 유럽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나중에 다시 슈뢰더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내달 브뤼셀에서 EU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양국 정상이 비공식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