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신비 파헤치면 질병에서 해방"..한경후원 '바이오포럼'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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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울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제4회 바이오포럼"이 24일 서울대 의대 강당에서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유헌 서울대 의대교수가 "21세기 최후의 프런티어:뇌연구와 미래 산업혁명"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서 교수는 뇌연구,특히 치매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서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뇌의 신비는 21세기 인류가 풀어야 할 최후의 연구과제다.
뇌의 신비를 벗김으로써 질병으로부터 해방,인간 정체성의 해석,뇌를 모방한 신경 컴퓨터의 개발과 인조 인간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미래사회에선 뇌를 통한 혁명적 변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사회를 선점하기 위해서 선진 각국에서는 여러가지 주목할 만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뇌연구에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뇌연구 촉진법인 '뇌연구 10년'법안을 마련했다.
과학계 현안에 'Decade'라고 이름 지워진 법이 시행되기는 뇌 분야에서 처음이다.
선진 7개국에서도 인간 첨단과학 프로그램을 제정,뇌 연구와 분자기능 연구에 선진국 상호간 협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정하고 20년동안 뇌연구에 2조엔을 투자키로 했다.
이같은 뇌 연구를 계기로 멀지않은 장래에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나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종 뇌 질환을 진단,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도 마련될 것이다.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된 뇌 세포 일부를 재생시키거나 줄기세포 이식 등을 통한 기능재생도 가능하게 되고 인간의 두뇌를 닮은 '인조 뇌'나 '신경컴퓨터' 등도 만들어낼수 있을 것이다.
뇌 연구는 미래에 또 하나의 산업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정종태 기자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