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가 인정하는 첫 미인대회에서 17세의 고교생이 '미스 베트남'의 영광을 차지했다. 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퐁의 천푸고교 3년생인 팜티마이푸엉양(17)은 23일 호치민시에서 벌어진 베트남 미인대회 결승전에서 다른 10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미스 베트남'에 선발됐다. 국영 선구자신문이 주최하고 폰즈화장품이 후원한 이 미인대회는 지난 88년부터 매년 계속돼 왔으나 정부가 공식으로 대회를 후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천명의 지원자들이 지난 4월부터 지역예선 등을 거쳐 최종결승까지 치른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3천2백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우승한 팜티마이 푸엉양은 고교를 졸업한 뒤 통상대학에 진학해 베트남의 경제부흥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 우승을 차지한 푸엉양은 베트남을 대표해 미스월드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수영복과 전통복인 아오자이,야회복심사를 거쳐 우승자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