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임직원에게는 대출이자를 일반 고객의 절반수준으로 깎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김문수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임직원에 대한 평균 대출금리는 조흥은행이 연 4.27%로 가장 낮았다. 우리(연 4.47%), 제일(연 4.83%)은행도 연 4%대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들 3개 은행의 임직원 대출금리는 일반 고객 신용대출 금리(연 10∼12%)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담보대출 금리(연 6∼7%)보다도 2∼3%포인트 낮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