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대한 교육관련 단체 및 학부모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대상 진단평가는 초등생까지 점수경쟁에 몰아넣는 입시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지역 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각 지역 학부모단체들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초등학교 3학년에 대한 획일적인 진단평가는 단위학교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질식시키고 사교육비를 증대시키며 학교를 서열화하고 학교구성원 모두를 무차별적인 성적경쟁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이 시기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모든 학생이 반드시 일정수준 이상의 기초교육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