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내수 대표株 '곤두박질'..수출 대안론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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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내수주의 대표주자 주가가 잇따라 떨어지고 있다.
카드주에서 시작된 금융·내수주의 하락세는 은행주→백화점→홈쇼핑주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내수경기를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이들 종목의 급락세는 국내증시의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CJ39쇼핑과 LG홈쇼핑 주가는 쏟아지는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11.4%와 4.6% 하락했다.
이에따라 두 회사의 주가는 6만원대와 1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홈쇼핑주 의 급락세에 따라 전체적인 내수·금융주가 시장주도주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황세를 나타낸 내수경기가 피크를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카드주 은행주 백화점주 홈쇼핑주 등 내수에 기반을 둔 종목들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은 "홈쇼핑업체들의 경우 성장 둔화세가 뚜렷하고 소비심리도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내수경기의 약화로 인해 금융·내수주 주가는 최근 최고 30%이상 하락했다.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로 고전하고 있는 국민카드의 경우 이달들어 4만원대에서 2만7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우리금융과 국민은행 주가도 이달 들어서만 25%와 20% 떨어졌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서만 15%와 30% 줄었다.
이종우 미래에셋 투자전략실장은 "금융·내수주의 하락세로 수출주에 대한 대안론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