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를 돌파,1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은 2001년 2월12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31.10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이에 앞서 23일 NYMEX에서 장중 한때 30.93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주말 대비 배럴당 87센트(2.9%) 오른 30.71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이 2.5% 오른 29.13달러를 기록, 29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9월1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이 추진중인 유엔결의안에 대한 이라크의 수용거부가 유가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