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방북 제의를 받은 것과 관련,"북한을 방문해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과 6·15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남북통일추진기구' 구성을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민노당의 방북을 승인할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를 제출했으며,아시안게임 폐막 직후인 다음달 20∼23일께 방북할 예정이다. 권 후보는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방북 제의는 정당간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통일을 촉진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속한 방한을 촉구해 한반도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