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경제특구] 양빈 회장, 부정적 소문도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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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양빈 추가
양빈 회장이 북한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약 2년여 전부터로 알려져 있다.
어우야 그룹측이 평양의 김일성 묘역에 매번 꽃을 제공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양빈 회장의 만남이 시작됐다는 것.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한 직후인 지난해 7월에는 평양 원예총회사와 함께 화훼를 공동 재배하는 평양 유럽·아시아 합영회사를 설립,관계가 더욱 두터워졌다.
이 때 중국 장쩌민 주석이 그를 김 위원장에게 천거,이후 수차례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이 자리에서 신의주 특구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주가조작이나 탈세 의혹 등 부정적인 소문도 그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다.
중국 고위층과의 친분을 이용해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7월 중국 언론들은 그가 탈세 및 불법 토지이용 혐의로 자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북한으로 달아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빈 회장은 이 보도가 나간 며칠 뒤 홍콩에 나타나 "모든 게 잘되고 있다"고 강변했지만 어유야 그룹의 주가는 탈세 혐의가 보도되면서 57%나 빠져 그는 3억달러의 평가손을 입기도 했다.
계열기업인 어우야농업홀딩스는 현재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주가 관련 주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