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리모델링] '클리닉센터를 카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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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리모델링이 늘어나고 있다.
상가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창업에 도전하거나 업종전환을 시도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공간 리모델링은 주인이 원하는 테마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낡은 설비를 새롭게 바꿔 냉난방비 등 점포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K씨는 최근 클리닉센터로 운영되던 공간을 얻어 카페로 리모델링 했다.
점포는 병원 법무사사무실 등이 모여 있는 5층짜리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었다.
법원 근처여서 입지는 좋은 편이었으나 실내가 16평 정도로 작은 게 흠이었다.
리모델링의 초점은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고 세련미가 묻어나도록 하는 데 맞춰졌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별도의 룸을 만들고 테이블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정을 최대한 높여 좁고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디자인도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또 카페의 포인트가 되는 바(bar)공간은 조명을 이용해 부각시켰다.
카페 전면이 유리로 처리된 점을 감안,밖에서 안쪽으로 보이는 공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운터 뒷면에 조명을 설치,야간에 내부가 강하게 보이도록 시각적 효과를 냈다.
카운터 벽면에 주류선반을 설치하고 선반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강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진한 무늬목 바탕에 독득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공간 전체를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건물외부는 카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우선 빨간 벽돌로 돼 있던 건물 마감재를 과감하게 바꿨다.
전면을 유리로 꾸미고 주변에 철재를 이용한 검은색 프레임을 설치,도시적인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LG데코빌 한명식 디자이너는 "점포가 낡았거나 고객층이 달라져 상권이 변한 점포를 되살리는 데는 리모델링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도움말:LG데코빌 www.lgdecovil.com (02)3489-7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