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2개 계열사 사이트를 통합한 그룹 포털 '롯데타운'(www.lottetown.com)을 26일 오픈한다. 이는 백화점 19개,할인점 30개,편의점 1천2백30개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가 온라인 영역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닷컴은 지난 3개월간의 시험 서비스를 마치고 26일부터 '생활포털' 롯데타운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롯데타운에서는 롯데백화점 세일이 언제인지,롯데월드에서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롯데아파트가 언제 어디서 분양되는지 등 다양한 생활정보와 롯데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롯데타운에서는 공연 레저 여행 등 문화정보와 의료 법률 결혼 등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롯데닷컴은 이를 위해 1천여개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성형외과 산부인과 패션 법률 등 전문가 18명과 제휴,상담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롯데는 롯데타운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들이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마일리지(포인트)제도를 내년 중 통합한다. 이렇게 되면 백화점에서 쌓은 마일리지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먹거나 세븐일레븐에서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마일리지 공유의 첫 단계로 지난 6월부터 고객통합작업을 벌여 1천만명에 달하는 계열사 온라인회원 중 2백50만명을 롯데타운 회원으로 확보했다. 롯데타운에서 얻은 고객정보는 입체적으로 분석해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1천6백만명에 달하는 휴대폰 가입자를 토대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한편 롯데타운은 오픈 기념으로 48평 아파트와 PDP 지펠냉장고 골프세트 홈시어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다음달 17일까지 '꿈드림' 행사를 연다. 온라인 모델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