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타며 1,224원선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가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 수요 우위의 수급상황이 힘을 발하고 있다. 역외세력의 매수세나 결제수요 등이 아래쪽을 받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0.70원 오른 1,224.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2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확대, 오후 1시 49분경 1,224.70원까지 오른 뒤 1,224원선에 머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역송금수요와 관련한 역외매수세가 강하고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기준율보다 낮다보니 업체 네고물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상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1,222원선은 지지될 것 같고 위로 1,227원 이상 오를 장세는 아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122.35엔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이 시각 현재 122.54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원화와 엔화간의 엇갈린 행보로 추가 상승, 100엔당 1,000원대까지 올라섰다가 같은 시각 998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24억원, 1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