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캐피털 씨티그룹 등 외국 금융자본이 중국 은행들의 경영권 인수에 적극 나섰다. 뉴브리지캐피털은 금명간 선전발전은행의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4일 보도했다. 뉴브리지캐피털은 한국 제일은행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미국계 금융자본이다. 선전발전은행에 대한 지분인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국자본이 중국 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아시안월지는 전했다. 선전발전은행은 70% 이상의 지분이 선전 증시에 유통되고 있는 상장사여서 정부 보유 지분 중 20% 정도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아시안월지는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푸둥발전은행의 지분 10%를 인수,최대주주가 되기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금융당국이 이들 인수건을 승인할 경우 외국 금융자본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아시안월지는 평가했다. 선전발전은행의 경우 1천2백억위안(1위안=1백47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점만 1백91개에 이른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은 현재 중국에서 지점을 1년에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