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잠정 발동한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오는 29일부터 정식 발동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EU측이 최근 이같은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철강분쟁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2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EU의 세이프가드 발동기간은 3년(잠정발동 포함,2005년 3월까지)이며,열연코일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7개 품목이 그 대상이다. EU는 수입할당량을 지난 3년간의 평균 수입량보다 10% 정도 늘리는 대신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17.5∼2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지난 3월 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를 취하자 그 대응으로 잠정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