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인 이날 엑스포장에는 3만여명의 일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각종 바이오 테마관도 큰 인기를 누렸다. 한달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1백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엑스포조직위는 행사가 열리기 전인 지난 23일까지 이미 40만여장의 입장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엑스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행사장 맨 한가운데인 주제광장에서는 청주시립무용단과 국악단,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또 이벤트광장에는 인간탄생의 신비를 주제로 한 몽골국립서커스단의 '아크로바틱'공연과 호주공연단의 '어스(Erth)'공연 등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마관중에서는 바이오체험관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기업들이 골밀도측정이나 뇌혈류측정,스트레스 측정장비 등을 들고 나와 즉석에서 관람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특히 텔레메드(Telemed)라는 업체는 원격화상진료장비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와 건강상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생명의 신비를 주제로 한 생명관과 바이오식물관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현장학습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단체 학생관람객들이 주를 이뤘다. 전주에서 올라온 방소라양(13·송북초등학교 6년)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청주 오창고 1학년생인 김기룡군(17)도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생명공학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희망재활원 소속 장애인들도 대거 방문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