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프로골퍼' 배경은(17·신갈고2·CJ39쇼핑)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경은은 제24회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대회 2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배경은은 25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6천2백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2위에 1타 앞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배경은은 지난주 LG레이디카드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강수연(26·아스트라)과 전미정(20)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공동 4위 그룹에는 이선화(16) 배정숙(31) 윤지원(19) 김영(22) 등 4명이 포진했다. 이들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이미나(21·이동수패션)는 2오버파 74타,정일미(30·한솔참마루)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달리던 박현순(30)은 15번홀(파5)에서 더블파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현순은 국내 골프장 중 가장 길다는 이 홀에서 세컨드샷이 카트 도로에 멈췄으나 경사지에서 프리드롭을 잘못해 2벌타를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10타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