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2.13%) 하락한 657.96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6일(653.87) 이후 9개월 만에 650선대로 되돌아갔다. 다우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6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1천3백47억원 순매수)과 프로그램 매수세(8백14억원)에 힘입어 장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4백만주와 2조2백35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업 금융업종만 강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권에서 맴돌았다. 삼성전자가 3.7% 하락하며 30만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POSCO는 4.7%가 빠지며 10만원선에 턱걸이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6.8% 급락,4만원선이 무너졌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1% 이상 상승했다. 주식소각을 재료로 해 성문전자는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1백5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6백59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