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5일 미국에 미사일 방어 및 전략무기 감축문제를 논의할 양국 실무 회담을 다음달 말 또는 11월 초에 열 것을 제의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오는 10월 말또는 11월 초에 모스크바에서 미사일 방어 및 전략무기 감축 논의차 양국 실무진이회동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야코벤코 외무차관은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의 지난주 워싱턴 방문 때 이 실무진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야코벤코 차관은 또 구체적 회담 날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우주 공간내 군 활동문제를 논의할 회담도 제안했다. 미국은 지난 6월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의 일방탈퇴를 선언하고 독자적인 미사일방어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초기에는 강력히 반발했다가 나중에는 상당히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