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늦어도 내주초까지 새로운 대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내주 중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대표가 이라크 관료를 만날 예정"이라며 "미국은 이보다 앞서 새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일내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겠다"며 "이라크가 새 결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경고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이라크의 무장해제가 최우선 순위"라고 밝혀 결의안에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길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프랑스 중국 등 주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에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새 결의안의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