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넷아이티, 주총무산 공시안해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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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기간중 '예약매매'를 통해 경영권을 넘긴 텔넷아이티가 지난 2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은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5일 텔넷아이티에 대해 임시주총 무산 및 주된 영업활동 정지설과 관련,회사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또 조회공시 답변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텔넷아이티가 26일 오후까지 답변해야 할 사항은 △임시주총 무산의 구체적 사유 및 향후대책 △최근 3개월간의 월간 영업활동 내용 및 구체적인 증빙내용과 핵심인력의 변동현황 △향후 영업활동 계획 및 구체적인 증빙내용 등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임시주총이 열리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규정에 따라 불성실공시 종목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활동 정지설까지 사실로 확인되면 일단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뒤 6개월 안에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퇴출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임시주총이 무산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영업활동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시담당자도 공백상태이며 영업부서를 제외한 관리부서 직원 상당수가 퇴사한 상태"라며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은 인수자인 지알엔홀딩스 측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텔넷아이티는 지난 7월18일 최대주주인 최가열 외 특수관계인 3인이 보유한 2백50만주(34.11%) 전량을 예약매매를 통해 지알엔홀딩스에 매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