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회장집 빌라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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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대표이사로 복귀한 최원석 회장의 자택(서울 중구 장충동1가)이 지은 지 26년만에 헐리고 고급 빌라로 재건축된다.
최 회장의 자택은 25일 서울 본원경매8계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중소 건설업체인 신안도시개발(주)에 넘어갔다.
신안도시개발은 55억7천만원을 써내 이 집을 낙찰받았다.
최저 입찰가격 48억1천4백27만원(감정가격)보다 7억5천5백여만원이나 비싼 낙찰가다.
신안도시개발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57)의 막내 동생인 박순주씨(41)가 운영하는 중소 건설업체로 지난 95년 설립됐다.
지난해 28억8천9백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도급 순위 1천6백82위에 올라 있다.
신안도시개발 관계자는 이날 낙찰이 결정된 뒤 "이번 최 회장 자택 매입은 신안그룹 박 회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앞으로 소유권 이전이 끝나는 대로 고급 빌라로 신축, 분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위치가 좋아 최고급 빌라로 재건축해 분양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자택은 지난 98년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됐다.
당시 최 회장은 금융권에 긴급자금을 요청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동아건설 지분 및 조치원 선산 등과 함께 이 집을 담보로 맡겼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