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5층에 자리잡은 중식당 도리원이 가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치인 기업인 등 명사들이 주로 찾는 장소로 일반인들이 가기엔 부담스런 면이 있었던 도리원이 가족을 위한 메뉴를 개발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 "가족특선메뉴"가 그것인데 냉채와 알래스카 게살삭스핀스프-전가복-크림소스 새우-고추소스 닭고기 요리-식사-후식 등의 코스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잘맞는 음식들로 구성했다. 가격은 일반 코스보다 저렴한 3만5천원과 4만원(부가세 10% 별도)이다. 코스요리가 부담스러우면 단품메뉴를 주문해도 괜찮다. 자장면은 5천원이고 쇠고기 탕면,짬뽕,볶음밥 등은 7천원이다. 도리원의 장점은 한강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창가쪽으로 방이 마련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추억의 장소가 될 만하다. 도리원은 평일 점심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해 피해야 하고 평일 저녁과 주말,휴일을 이용해야 한다. 국내 북경식 요리의 대가로 유명한 손성이(49) 주방장이 추천하는 음식은 옛날 모택동이 즐겨먹었다는 삼겹살찜요리. 해삼을 곁들인 부드러운 삼겹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추소스 닭고기 볶음을 주문하면 까맣게 익힌 고추가 나오는데 대부분은 이를 먹지 않고 버리지만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제 맛이 난다고 한다. 연말까지 20명이상 가족모임을 예약할 경우 케익,샴페인,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차는 무료. *(02)3773-1220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