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이례적으로 흑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25일 현재 적자로 돌아섰다. 추석을 앞둔 자금수요로 수출을 앞당긴 요인이 없어지면서 통상적인 상황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06억8,100만달러, 수입은 11.1% 는 108억5,7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8월 같은 기간의 5억3,800만달러 적자나 지난해 같은 기간 5억7,0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추석영향으로 수출을 앞당겼던 요인이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며 "월말까지 수출은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 증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8월 수입은 13.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31개월 흑자기조를 이어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한편 올 들어 9월 25일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1,141억7,900만달러, 수입은 2.6% 는 1,075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1,2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2,600만달러 흑자보다 나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