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가 4천달러에 달하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몸매 가꾸기,고급 식당에서 생선회 먹기,카페에서 2달러 주고 인공산소 바람쐬기.' 프랑스 요리와 카지노를 즐기던 러시아 부유층들이 최근 들어 '인생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구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6일 보도했다. IHT에 따르면 5년전만 해도 모스크바 시내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피트니스 클럽이 현재 1백25개에 달하고 고급식당에선 녹차와 오트밀(죽종류)이 최고의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피트니스 클럽의 한 마케팅 담당자도 "문을 열때만 해도 체육관내 금연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런 일이 없다"며 "식당에서도 저칼로리 음식만 찾고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